3단 리플렛제작과 리플렛디자인은 ‘6개의 작은 면에 한 편의 스토리를 나누어 담는 작업’입니다. 접힌 상태, 한 번 펼쳤을 때, 완전히 펼쳤을 때마다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다르게 설계하면, 짧은 시간 안에도 충분한 정보와 설득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1. 3단 리플렛제작 기획: 목적·타깃·동선 정의

3단 리플렛은 보통 A4 세로를 3단 접지하여 총 6면을 사용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먼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배포하는지”를 정리해야 합니다. 전시회나 박람회용이라면 한눈에 제품·서비스의 성격과 혜택이 보여야 하고, 병원·학원·공공기관 안내용이라면 신뢰감과 정확한 정보가 더 중요합니다.
타깃 독자의 연령과 관심사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글자 크기, 문장 길이, 시각 자료 비중을 조절하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고령층이 많다면 본문을 11pt 이상, 컬러 대비를 강하게, 아이콘을 크게 사용하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리플렛을 읽은 사람이 마지막에 무엇을 하길 원하는가(전화, 방문, 예약, 신청 등)”를 한 문장으로 정해 두면, 표지 카피와 마지막 CTA까지 일관된 방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6면 구조 설계: 면별 역할 나누기

3단 리플렛디자인의 핵심은 6면을 기능별로 나누어 스토리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면별 역할을 먼저 정하면, 글자 수를 넉넉히 써도 정보가 뒤섞이지 않고, 각 면에서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분명해집니다. 특히 2~4면을 펼쳤을 때 하나의 작은 포스터처럼 보이도록 그리드와 시선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리플렛디자인 시각 전략: 레이아웃·타이포·컬러

3단 리플렛디자인에서는 그리드 기반 레이아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로 3열 그리드와 일정한 마진을 잡고, 제목·본문·이미지·아이콘 위치를 반복 패턴으로 사용하면 페이지가 달라져도 통일감이 유지됩니다. 시선은 보통 좌→우, 상→하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가장 중요한 정보(헤드라인·핵심 혜택)는 좌상단 또는 중앙 상단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제목용과 본문용 두 계열로 정리합니다. 제목은 굵고 큰 서체를 사용해 멀리서도 읽히게 하고, 본문은 가독성 좋은 고딕 계열로 9~11pt, 줄 간격은 글자 크기의 1.3~1.5배를 유지합니다. 색상은 브랜드 메인 컬러 1개와 서브 1~2색, 그리고 흑·백·회색으로 제한해 전체 느낌을 정돈된 방향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중요한 영역(가격, 기간, 핵심 혜택, CTA 등)에만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 지점으로 모입니다.
이미지는 텍스트를 보완하고 줄여주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제품·공간·인물 사진을 섞어 브랜드의 실제 느낌을 보여주고, 절차·구조·비교는 아이콘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면 글자 수는 충분히 유지하면서도 시각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제작·인쇄 고려사항과 실무 팁

3단 리플렛제작에서는 실제 출력과 배포 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판형은 A4 3단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우편 발송·가판대 비치·박람회 가방 수납 등 목적에 따라 세로형·가로형·슬림형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용지는 120~150g 정도의 모조지나 아트지를 많이 사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비코팅 고급지(예: 랑데뷰, 머메이드)를 선택해 촉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인쇄 데이터는 CMYK 색상 모드, 300dpi 해상도, 3mm 이상 도련(bleed)을 기본으로 하고, 접힘선과 재단선 주변에 충분한 안전 여백을 두어 중요한 텍스트나 로고가 잘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리플렛 안에 QR코드와 단축 URL을 배치하면 웹사이트, 상세페이지, 영상, 신청 폼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종이 한 장으로 시작된 관심이 온라인 행동까지 연결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5. 3단 리플렛제작·리플렛디자인 체크표

아래 표는 실제 작업 전에 빠르게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을 정리한 예시입니다.

이 흐름을 기준으로 작업하면, 글자수도 충분히 확보하면서 정보 구조와 디자인 완성도까지 잡힌 3단 리플렛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