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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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제작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기대치 조율'과 '데이터 정합성'의 실무적 통찰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브로셔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시각화한 전략 자산입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부서 간 의견 차이와 정보 우선순위의 부재로 인해 '예쁘지만 쓸모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오늘 희명디자인에서는 현장에서 반복되는 브로셔 제작의 패착 원인을 분석하고, 실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브로셔에 거는 기대, 왜 매번 어긋날까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 마케팅 담당자입니다. 얼마 전 한 고객사 담당자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목소리에 피로가 잔뜩 묻어 있었죠. "브로셔 새로 만든 지 석 달밖에 안 됐는데, 영업팀에서 안 쓰겠대요."
이유를 여쭤보니 답이 명쾌했습니다. 영업팀은 고객에게 보여줄 스펙 시트가 필요했고, 마케팅팀은 브랜드 무드를 담고 싶었고, 대표님은 회사 연혁이 전면에 나오길 원하셨던 겁니다.
세 가지 방향이 한 권에 억지로 구겨 넣어지니, 결국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누더기 기획'이 된 것이죠. (이런 일은 저희 실무 현장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족히 일어나는 흔한 풍경입니다.)
정보 구조의 우선순위가 디자인보다 중요한 이유
브로셔 제작 의뢰를 하시는 분들의 기대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영업 현장에서 반복 설명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
브랜드가 더 신뢰감 있게 보였으면 한다.
미팅 시 '격식'을 갖춘 전문적인 자료를 건네고 싶다.
문제는 이 목표들이 서로 다른 정보 배치를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영업팀은 즉각적인 데이터(가격, 납기, 스펙)를 원하고, 마케팅팀은 정성적인 스토리텔링을 강조합니다. 경영진은 투자자 신뢰를 위한 규모감을 우선시하죠.
이 세 주체가 합의 없이 제작에 들어가면, 결과물은 '누구 하나 확실하게 만족하지 않는 타협안'이 됩니다. 이는 디자인 퀄리티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구조(Information Architecture)의 우선순위가 정리되지 않은 채 인쇄기에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재료가 뒤섞여 있으면 아무리 일류 요리사라도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터지는 질문들, 미리 정리하셨나요?
브로셔 작업을 시작하면 디자이너는 필연적으로 핵심을 찌르는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정확히 무엇을 해결해 주는 곳인가요?"
"고객에게 가장 먼저 어필해야 할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요?" (기술력인가요, 아니면 가격이나 사후 서비스인가요?)
"경쟁사 대비 우리만의 결정적인 한 방(USP)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들에 부서마다 다른 답이 나온다면 브로셔는 길을 잃습니다. 내부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시안이 나오면 "이건 좀 아닌데"라는 막연한 피드백이 반복되고, 결국 3차, 4차 수정으로 이어지며 일정과 비용만 낭비하게 됩니다.
데이터 정합성(Data Integrity)이 깨지는 순간
실무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은 브로셔를 건넨 후에도 "그래서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가요?"라는 질문을 다시 받을 때입니다. 비주얼은 화려하지만, 독자의 시선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배치가 원인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버전 관리에서 발생합니다. 인쇄물은 수정이 불가능하지만, 기업 정보(조직 개편, 단가 변동, 신제품 출시)는 살아 움직입니다. 관리가 안 되면 영업 1팀은 작년 버전을, 2팀은 하반기 수정본을 쓰는 촌극이 벌어집니다.
희명디자인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브로셔를 '일회성 인쇄물'이 아닌 '데이터 기반 자산'으로 설계합니다.
원본 파일 관리 체계 구축: 향후 수정이 용이한 데이터 구조화
버전 넘버링: 배포 시점별 데이터 단일화(Single Source of Truth) 확보
수정 이력 기록: 불필요한 재작업 비용 최소화
브로셔는 '확신'을 주는 도구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브로셔 한 장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기대는 비현실적입니다. 브로셔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이미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확신을 줄 때입니다.
미팅 후 상세 자료를 요청하는 거래처, 전시회 부스 방문객, 홈페이지를 미리 훑어본 잠재 고객에게 정리된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하는 것. 이것이 브로셔의 본질적인 역할입니다. 그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기획의 시작입니다.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 남기려면?
100만 원짜리 브로셔가 창고에 쌓여 있다면 그것은 매몰 비용입니다. 하지만 200만 원을 들였어도 영업팀의 설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정이 용이한 데이터로 관리된다면 그것은 기업의 소중한 마케팅 자산입니다.
브로셔 제작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어떻게 예쁘게 만들까"보다 "이걸 누가, 언제, 왜 보게 될까"부터 정리해 보세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준비되었다면, 나머지는 저희 희명디자인이 실무적인 통찰을 더해 완성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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