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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로그제작에 있어서 디자인 견적,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진짜 이유 3가지
등록일 : 26-02-06 13:04
조회수 : 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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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A업체는 200만 원인데, B업체는 왜 350만 원이죠?" 카다로그 제작을 앞둔 담당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페이지 수와 사이즈가 같다면 가격도 비슷해야 할 것 같지만, 인쇄 제작의 세계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카다로그는 리플릿과 달리 수십 페이지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묶고 제본하는 복합 공정입니다.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그 속을 뜯어보면 용지, 색상 구현 방식, 후가공 디테일에 따라 견적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견적서의 숫자 뒤에 숨겨진 '물리적 변수'들을 실무자의 시각으로 파악해 보겠습니다.
1. 디자인 단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페이지 구조와 색상'
카다로그 견적의 출발점은 페이지 구성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양'의 문제가 아니라 '효율'의 문제입니다.
4의 배수 법칙: 인쇄기는 커다란 전지에 여러 페이지를 한꺼번에 찍어 접는 방식(터잡기)을 사용합니다. 콘텐츠에 맞추다 보니 22페이지, 26페이지가 된다면, 실제로는 24페이지나 28페이지 분량의 종이와 인쇄판이 소모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페이지를 4의 배수로 맞추지 않으면 불필요한 비용 누수가 발생합니다.)
도수(Color)의 분리: 전 페이지를 4도(CMYK) 풀컬러로 찍으면 화려하지만 비용이 높습니다. 텍스트 위주의 페이지를 1도(검정)나 2도로 설계하면 잉크와 판 값을 전략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2. 품질이 아닌 '판단'의 문제, 용지와 제본
디자인 시안은 모니터로 보지만, 카다로그는 고객의 손에 쥐어지는 '물리적 자산'입니다. 여기서 종이와 제본이 체감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종이의 성격: 발색이 중요한 제품 카다로그라면 아트지가 유리하지만, 빛 반사가 심해 가독성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스노우지나 미색지는 고급스럽지만 색감이 다소 차분(탁함)해질 수 있습니다. (제품 사진이 많은데 미색지를 선택하면 나중에 색이 칙칙하다는 피드백을 받기 십상입니다.)
제본의 무게감: 페이지가 적다면 중철(스테이플러)이 경제적이지만, 브랜드북 같은 무게감을 원한다면 무선제본이나 양장제본으로 가야 합니다. 이때 제본 방식에 따라 납기일이 최소 3일에서 일주일 이상 차이 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3. 후가공과 수량, '복리'로 작동하는 비용 구조
견적서 하단에 붙는 후가공 항목들은 개별 단가는 낮아 보여도 전체 금액을 흔드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디테일의 한 끗: 부분 코팅, 박(Gold/Silver), 형압 등은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주지만, 공정이 추가될 때마다 인건비와 세팅비가 붙습니다. 특히 특정 종이와 특정 박의 궁합은 경험 많은 디자이너만이 예측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수량의 역설: 인쇄에는 '판비'와 '세팅비'라는 고정비가 있습니다. 100부를 찍으나 500부를 찍으나 고정비는 동일하기 때문에, 부수가 늘어날수록 권당 단가는 급격히 낮아집니다. (500부와 1,000부 견적이 큰 차이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4. 실패 없는 카다로그 제작을 위한 실무 체크리스트
[ ] 원고 분량이 4의 배수(혹은 8의 배수)로 기획되었는가?
[ ] 제품 이미지 해상도가 인쇄용인 300dpi 이상인가?
[ ] 브랜드 컬러 구현을 위해 별색(Spot Color) 사용이 필요한가?
[ ] 종이 샘플을 직접 만져보고 빛 반사와 두께감을 확인했는가?
[ ] 제작 수량이 고정비 대비 효율적인 구간에 있는가?
카다로그 제작은 단순히 예쁜 그림을 종이에 옮기는 과정이 아닙니다. 예산과 일정, 그리고 목적에 맞는 '최적의 구조'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번에 정리된 디자인 데이터와 인쇄 사양은 다음 제작 시 귀사의 소중한 마케팅 자산이 될 것입니다.
카다로그 제작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희명디자인의 실무 전문가들이 구조 설계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 비즈니스의 가치를 종이 위에 완벽히 구현합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디자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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