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사보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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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보제작에 필요한 디자인 전략 알아보기본문
회사 사보 제작과 회사 사보 디자인은 ‘기업의 안과 밖을 동시에 설계하는 편집 프로젝트’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소식만 묶어내는 책자가 아니라, 조직문화·비전·사람·성과를 한 흐름 안에 편집해 브랜드 스토리를 보여주는 미디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사보의 포지션 정의부터
회사 사보 제작의 첫 단계는 ‘이 사보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입니다.
내부용 중심인지(임직원 소통, 조직문화 강화)
대내·대외 겸용인지(채용, 홍보, 투자자·협력사 공유용)
인쇄 중심인지, PDF·웹뷰 등 디지털 병행 발행인지
여기서 포지션을 잘못 잡으면 톤앤매너와 콘텐츠 구성이 계속 흔들리므로, 기획 문서에 독자 정의와 발행 목적을 한 문단으로 딱 정리해 두는 게 좋습니다.
2. 콘텐츠 구성과 섹션 기획
기획형 사보는 “고정 코너 + 유동 코너” 구조로 가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예를 들면:
고정: CEO 메시지, 핵심 뉴스(실적·수상·신규 프로젝트), 인재·팀 인터뷰, 복지·교육 코너, 공지사항
유동: 이슈 특집(연말, ESG, 신사업, 고객 스토리), 현장 스케치, 사내 공모전, 칼럼, 포토에세이
페이지 플로우 예시
표지: 이번 호 메인 테마를 상징하는 키 비주얼 + 간결한 카피
인삿말·목차: CEO 인사, 이번 호 키워드, 페이지 안내
메인 특집: 회사가 지금 가장 강조하고 싶은 주제(전략, 신사업, 브랜드 슬로건)를 잡고 4~6페이지 정도 깊게 구성
현장·사람: 지점/공장/프로젝트 현장 취재, 팀 인터뷰, 직원 스토리
문화·복지: 교육, 복지, 사내 행사, 동호회, 사내 공모전 결과 등
정보·공지: HR·복지 안내, 주요 일정 캘린더, 다음 호 예고
이렇게 “전략 → 사람 → 문화 → 정보” 흐름으로 짜두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3. 회사 사보 디자인 톤앤매너
사보 디자인은 ‘매거진 감성 + 브랜드 규칙’의 절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레이아웃: 2~3단 그리드 기반으로 안정감 있게 깔고, 특집이나 인터뷰 페이지는 잡지처럼 변형 레이아웃을 섞어 단조로움을 깨줍니다.
타이포그래피:
제목: 개성 있고 임팩트 있는 서체(브랜드 톤에 맞는 산세리프/세리프 디스플레이 폰트)
본문: 장문 읽기에 적합한 고딕 계열, 최소 10–11pt 이상, 행간 여유 있게
컬러:
기본은 CI 컬러 + 중립 톤(화이트·그레이)로 베이스를 잡고
호별 테마 컬러를 추가해 특집 섹션에만 포인트로 사용하면 리듬감이 생깁니다.
이미지 스타일: 현장 사진, 인물 사진, 인포그래픽, 일러스트를 섞되, 한 호 안에서는 톤을 통일해 “한 권으로 보이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4. 페이지별 디자인 전략
표지: 이번 호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한 장면으로 승부합니다. 제품 사진이 아니라도 상징적인 이미지(도시, 풍경, 추상 그래픽 등)에 짧은 카피를 얹는 방식이 요즘 감성에 잘 맞습니다.
특집:
첫 페이지는 큰 사진 + 짧은 인입 카피로 “이 기사가 무엇을 말할지” 한눈에 보여주고
안쪽 페이지는 타이틀·리드문·본문·캡션·인포그래픽을 활용해 긴 글도 편하게 읽히도록 쪼갭니다.
인터뷰: 인물 사진의 비중을 과감히 키우고, Q/A 박스, 하이라이트 문장(키워드 박스)로 스캔 리딩이 가능하게 구성합니다.
사내 소식·공지: 정보 위주의 페이지는 아이콘, 라벨, 구분 박스를 활용해 ‘찾아보기 쉬운 구성’을 우선합니다.
5. 제작·편집 실무 체크리스트
원고 기획: 각 코너별 분량, 컷 수, 마감 일정표를 먼저 만들고 팀/부서에 공유해야 취재·원고 수급이 안정됩니다.
사진·그래픽: 촬영 가이드(해상도, 구도, 드레스코드)가 있으면 매 호마다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그리드·스타일 가이드: 한 번 스타일을 잡으면, 호수가 쌓일수록 통일감이 브랜드 자산이 되므로 가급적 초기에 디자인 가이드를 문서화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쇄 사양:
판형: 보통 A4, 목적에 따라 B5·정방형도 가능
용지: 표지 200g 내외 + 무광/유광 코팅, 내지 120–150g 정도가 무난
제본: 무선 제본(보통 사보), 페이지 수 적으면 중철 제본도 활용
6. 디지털 사보까지 고려한 기획
요즘은 PDF·웹뷰·사내 인트라넷용으로 디지털 사보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에서 읽기 좋게 글줄 길이와 폰트 크기를 고려해 레이아웃을 설계하거나,
인쇄용과 디지털용을 약간 다르게 가지치기(페이지 나눔, 링크 삽입 등)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QR코드나 단축 링크를 기사 중간에 심어 영상, 자세한 리포트, 설문 폼 등으로 이어지게 하면 ‘읽고 끝’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는 사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회사 사보 제작과 디자인은 “회사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로 편집하는 작업”입니다. 목적과 독자를 명확히 잡고, 섹션 구성–레이아웃–타이포그래피–컬러–사진 스타일을 한 흐름으로 설계하면, 단순 기록물이 아니라 조직문화와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키우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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