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렛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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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제작 후 화면과 실물 색상이 다른 이유와 실무적 대응법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 마케팅 담당자입니다.
얼마 전 한 고객사 담당자분께서 인쇄물을 수령하신 후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디자인 시안을 컨펌할 때는 분명 선명하고 예뻤는데 실물을 받아보니 색이 좀 탁해 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디자인 품질의 문제라기보다 화면과 종이라는 전혀 다른 두 매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오늘은 리플렛 제작 시 실무에서 자주 부딪히는 지점들을 중심으로 이 간극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모니터의 RGB와 인쇄의 CMYK가 만드는 색상 차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색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니터는 RGB 즉 빛을 쏘아 색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스스로 빛이 납니다. 반면 인쇄물은 CMYK 잉크가 종이 위에 얹혀 빛을 반사하는 방식입니다. 태생부터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형광색에 가까운 청록이나 보라 계열은 CMYK로 인쇄할 경우 채도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화면에서 보셨던 그 선명함은 모니터 백라이트가 만들어낸 일종의 착시입니다.
따라서 희명디자인에서는 시안 컨펌 전에 반드시 색상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칩니다. 디자이너가 화면에서 CMYK 프로파일로 전환하여 미리 보정함으로써 인쇄 후 발생할 당혹스러운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용지 선택이 디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
리플렛 제작 시 디자인 시안만큼 중요한 것이 용지 선정입니다.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종이에 찍느냐에 따라 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트지는 표면에 광택 코팅이 있어 색감이 선명하게 올라오므로 사진이 많은 리플렛에 유리합니다. 다만 조명 아래에서 반사가 심해 특정 각도에서 내용이 안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스노우지는 반사가 적어 눈이 편안하며 텍스트 가독성이 높습니다. 대신 색감은 아트지보다 한 톤 차분하게 표현됩니다.
용지 두께 또한 중요합니다. 리플렛은 접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두꺼우면 접히는 부분이 갈라지거나 종이가 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보통 150g 내외가 접지 안정성과 촉감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구간이며, 배포 환경에 따라 120g에서 200g 사이에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접지 방식에 따른 정보 설계와 주의점
리플렛에서 접지는 단순히 종이를 접는 행위가 아니라 독자가 정보를 어떤 순서로 만나게 될지를 설계하는 고도의 기획 작업입니다.
2단 접지는 구조가 간결하여 정보가 명확해야 하는 행사 안내에 적합합니다. 3단 접지는 6개 면을 활용해 단계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지만, 각 면의 공간이 좁아지므로 무리하게 내용을 넣으면 가독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읽히지 않는 정보는 아무리 중요해도 의미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Z형이나 게이트형 접지는 펼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어 연출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접지선 인근에 중요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배치하면 재단 오차로 인해 글자가 잘리거나 이미지가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편집 구조를 잡을 때부터 철저히 계산되어야 할 영역입니다.
배포 환경까지 고려한 인쇄 사양 결정
시안 단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배포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거치대에 꽂힌 리플렛은 상단 30% 정도만 노출됩니다. 그 영역에 눈을 사로잡는 헤드라인이 없다면 선택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리플렛은 배포 이후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서 쉽게 구겨집니다. 너무 얇은 종이에 코팅 없이 제작하면 배포 당일에 이미 오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용지 선택 시 내구성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인쇄 공정의 기술적 변수와 마감 디테일
오프셋 인쇄는 대량 제작 시 색상 안정성이 높지만 소량일 경우 단가가 올라갑니다. 디지털 인쇄는 소량 제작과 빠른 납기에 유리하지만 미세한 색상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희명디자인은 의뢰 수량과 요구되는 색상 정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적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재단 과정에서의 물리적 오차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교한 인쇄기라도 1mm 내외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작업 시 사방 3mm 이상의 여백(도련)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이 여백을 빡빡하게 잡으면 재단 후 한쪽만 잘려 보이는 비대칭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플렛은 의도대로 작동하는 마케팅 자산이어야 합니다
디자인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그 디자인이 실제 종이 위에서 독자의 손에 닿았을 때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색상 시뮬레이션, 용지 샘플 확인, 접지 구조에 맞는 레이아웃 설계 등 철저한 검수 프로세스가 선행되어야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만든 리플렛 한 장은 단순한 일회성 홍보물을 넘어 반복해서 활용 가능한 기업의 소중한 마케팅 자산이 됩니다. 제작을 고민 중이시라면 시안보다 먼저 인쇄 후 생길 수 있는 매체 특성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가진 파트너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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