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본
#접지방식
접지 방식 , 2단·3단·병풍·대문 접지와 오시 설계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 칼럼입니다. 접지는 인쇄된 종이를 정해진 선에서 접는 가공입니다. 접는 방식에 따라 같은 한 장이 리플렛이 되기도 하고 소책자가 되기도 합니다.
접지의 기본 , 오시
접지를 이해하려면 오시부터 알아야 합니다. 오시는 종이를 접기 전에 접힘선을 따라 눌러 홈을 만드는 가공입니다. 두꺼운 종이를 그냥 접으면 접힘선에서 인쇄면이 갈라지거나 터지는데, 오시로 미리 홈을 잡아두면 깔끔하게 접힙니다.
평량 150g 이상 종이는 오시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코팅된 종이는 표면 강도가 높아서 오시 없이 접으면 코팅층이 갈라지기 쉽습니다. 250~300g 표지나 카드류는 오시 깊이까지 함께 설계되어야 접힌 부분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종이 결방향도 접지와 함께 봐야 합니다. 종이는 섬유가 흐르는 방향이 있어서, 접지선이 결방향과 평행하면 깔끔하게 접히고 직각이면 접힘선이 거칠어집니다. 책처럼 여러 장을 접는 인쇄물은 결방향이 제본선과 평행하도록 종이를 배치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2단 접지 , 반으로 한 번
2단 접지는 종이를 반으로 한 번 접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접지선이 하나이고, 펼치면 네 개 면(앞뒤 2면씩)이 나옵니다.
A4 한 장을 2단 접지하면 A5 크기의 4면 리플렛이 됩니다. 간단한 행사 안내, 메뉴판, 약식 회사 소개에 자주 쓰입니다. 면이 네 개라 정보 위계를 잡기 쉽고, 표지·내지·뒷면 구분이 명확합니다.
2단 접지는 펼침면 설계가 중요합니다. 가운데 접지선을 기준으로 좌우 두 면이 펼쳐지는데, 이미지나 그래픽이 접지선을 가로지르면 접힌 부분에서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 접지선 위에는 중요 요소를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3단 접지 , 세 면으로 접기
3단 접지는 종이를 세 부분으로 나눠 접는 방식입니다. 안쪽으로 말아 접는 두루마리 접지가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펼치면 여섯 개 면이 나옵니다.
3단 접지에서 핵심은 면 너비가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는 면은 바깥 면보다 2~3mm 좁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세 면이 모두 같은 너비면 안쪽 면이 접힐 때 끝이 맞닿아 우는 현상이 생깁니다. 리플렛 데이터 작업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입니다.
3단 접지는 펼치는 순서가 정해집니다. 받는 사람이 표지를 보고 한 면씩 펼치는 흐름이 있어서, 정보를 순서대로 배치하면 자연스러운 읽기 동선이 만들어집니다. 제품 설명이나 단계별 안내에 적합한 이유입니다.
병풍 접지와 대문 접지
병풍 접지는 종이를 지그재그로 접는 방식입니다. 접는 방향이 안쪽·바깥쪽으로 번갈아 가서 펼치면 병풍처럼 펴집니다. 면이 여러 개로 늘어나도 한 번에 펼쳐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여러 항목을 나란히 보여주는 가격표·노선도·비교표에 적합합니다.
병풍 접지는 면이 많을수록 종이 두께 누적을 고려해야 합니다. 접힌 면이 겹치면서 안쪽 면이 점점 짧아지기 때문에, 면마다 너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대문 접지는 양쪽 면을 가운데로 접어 마치 대문처럼 여는 방식입니다. 펼치면 가운데에 넓은 면이 드러나서, 메인 이미지나 핵심 메시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에 쓰입니다. 고급 브로슈어나 초대장, 제품 런칭 리플렛에서 자주 선택됩니다. 대문 접지도 안쪽으로 접히는 양쪽 면을 가운데 면보다 좁게 설계해야 합니다. 양쪽 문이 가운데에서 맞닿을 때 겹치지 않도록 1~2mm 여유를 두는 것이 표준입니다.
십자 접지와 복합 접지
십자 접지는 가로와 세로로 두 번 접는 방식입니다. 큰 종이를 작게 접어 휴대성을 높이는 데 쓰여서, 지도나 대형 안내문에 많이 쓰입니다. 펼치면 한 장의 큰 평면이 드러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합 접지는 여러 접지 방식을 조합한 형태입니다. 3단 접지 후 다시 반으로 접거나, 병풍 접지에 대문 접지를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면이 많고 연출이 복잡한 리플렛에서 쓰이지만, 접지 공정이 늘어나면서 비용과 일정이 함께 올라갑니다.
복합 접지는 데이터 작업도 까다롭습니다. 펼친 상태와 접힌 상태에서 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작업 전에 종이로 직접 접어보며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화면에서 평면으로만 작업하면 접힌 뒤에 면 순서가 어긋나는 사고가 생기기 쉬운 영역입니다.
접지 설계 시 결정 항목
접지 방식은 정보량·연출·휴대성을 함께 보고 결정됩니다.
정보량이 첫째입니다. 면이 적으면 2단·3단, 항목이 많으면 병풍, 휴대성이 중요하면 십자 접지가 어울립니다. 면 수가 곧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좌우합니다. 읽기 동선이 둘째입니다. 순서대로 읽혀야 하는 정보는 3단 두루마리, 한눈에 비교해야 하는 정보는 병풍, 극적인 연출이 필요한 정보는 대문 접지가 어울립니다.
종이 평량이 셋째입니다. 접지 횟수가 많을수록 얇은 종이가 유리합니다. 두꺼운 종이를 여러 번 접으면 부피가 커지고 접힌 부분이 터지기 쉬워서, 병풍이나 복합 접지는 평량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됩니다. 오시 적용이 넷째입니다. 150g 이상이거나 코팅된 종이는 오시가 필요하고, 접지선마다 오시 위치가 데이터에 정확히 표시되어야 합니다. 오시 없이 두꺼운 종이를 접으면 인쇄면이 갈라져서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접지는 종이 한 장을 입체적인 인쇄물로 만드는 가공입니다. 2단·3단·병풍·대문·십자 접지의 특성과 면 너비 설계, 종이 결방향, 오시 적용을 함께 고려하면 펼침과 접힘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 드림.
* 참고할만한 희명디자인 인사이트 칼럼링크 바로가기 *
- 이전글인쇄 도련, 3mm 표준의 원리와 안전 영역 설계 26.06.01
- 다음글인쇄 데이터 검수, 입고 전 점검할 8가지 영역 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