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슈어는 단순한 소개 용지가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가장 단정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중요한 홍보물입니다. 특히 자영업자분들이나 중소기업에서는 고객에게 첫인상을 전달하는 주요 매체로 활용되기 때문에, 내용 구성과 디자인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브로슈어를 기획할 때는 고객이 어떤 흐름으로 정보를 읽을지 먼저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 소개가 먼저인지, 제품·서비스가 먼저인지, 혹은 고객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을 앞에 배치할지에 따라 구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브랜드 소개, 핵심 서비스나 제품 설명, 장점과 경쟁력, 실제 사례나 사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의 정보 순으로 구성하면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디자인은 정보 전달보다 먼저 시선을 끌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브랜드의 메인 컬러를 두 가지 안에서 통일감 있게 사용하고, 여백을 충분히 확보한 레이아웃을 적용하시면 훨씬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인상이 만들어집니다. 사진이 포함되는 브로슈어라면 인쇄용 해상도인 300dpi 이상을 권장드리며, 작은 아이콘이나 가벼운 그래픽 요소를 활용해 정보를 시각적으로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종이에 따라서도 브로슈어의 완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광택지는 화려하고 선명한 느낌을 원하실 때 적합하고, 무광지는 조금 더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좋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싶다면 띤또레또 같은 특수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A4 3단 접지 또는 A4·A5 단일 페이지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인쇄 전 확인 과정도 꼭 필요합니다. 색상 모드가 CMYK로 설정되어 있는지, 오탈자가 없는지, 이미지 해상도가 충분한지, 재단선과 안전선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지, QR코드가 정상적으로 읽히는지 등을 한번 더 점검하시면 예상치 못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분들께는 고객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를 앞쪽에 배치하는 구성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라면 브랜드 스토리보다 대표 메뉴와 가격, 매장 사진을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고객의 관심을 더 잘 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비스업이라면 성과, 리뷰, 작업 방식 같은 검증 요소를 앞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업종별로 어떤 브로슈어디자인이 효과적인지 표로도 정리해드릴게요.

브로슈어 제작 과정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텍스트를 과하게 집어넣거나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사용하는 부분입니다. 브랜드 컬러와 맞지 않는 색상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여백 없이 꽉 채우는 디자인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만 잘 관리하셔도 완성도가 훨씬 올라갑니다.

예산은 보통 A4 3단 기준으로 200부~500부 정도 제작 시 10만원에서 25만원 사이로 형성됩니다. 특수지나 후가공(박, 형압 등)을 추가하시면 비용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목적별·수량별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브로슈어는 기획·디자인·인쇄가 모두 균형 있게 맞아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매체입니다. 브랜드가 가진 메시지를 얼마나 명확하고 아름답게 담아낼지 고민해보시면, 분명 그 자체로 좋은 홍보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